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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스페인 무적함대 칼레에서 무너지다

by 최상민수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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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8년 5월 28 리스본에서 출항 한 무적함대는 여분 식량과 물이 썩어 버리고 기상 악화로 인하여 더 이상 항해를 하지 못하고  스페인 북서부 라 코류냐(La Coruna)항에 들러 수리와 재보급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때 총 사령관 메디나 시도니아는 사실상 원정을 포기 하고 1년 연기를 왕에게 요청 하였으나 굳은 결심을 한 펠리페 2세는 그대로 진격 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최소한의 보급과 수리를 마친 무적함대는 계속 항해 하여 영국 본토 근처에서 영국 해군을 만나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탐색전에서 화약을 소진 하다

스페인의 전략은 네덜란드에 있는 육군을 영국에 상륙시키는 것이 목표 였습니다. 처음 부터 영국 해군을 싸워서 무너뜨릴 생각이 없었고 전투가 시작 되자 선체가 낮고 후방 삼각 돛을 가진 영국 함선의 재빠른 움직임을 보고 공포에 빠집니다.  

반달모양의 수비 대형으로 밀집 한 스페인 무적함대는 영국함대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함포를 발사 하였고 영국 함대도 맞대응 하면서도 거리를 유지 하여 서로 피해 없는 포격만 진행 되었습니다. 격렬한 포격전이 있었지만 당시 포탄은 쇠공에 불과 하였기에 배를 부술 수는 있어도 침몰 시키지는 못한채 양 측 모두 화약을 소진 한채 1차 탐색전은 끝이 나게 됩니다. 

스페인 육군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영국 해군은 보급을 위해 영국 항구로 돌아가고 스페인 무적함대는 육군과 약속 하였던 장소에 무사히 도착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떄 스페인 육군을 지휘 하던 파르마 공은 해당 항구까지 이동하다가 네덜란드 해군에 전멸 당할 수 있다고 하면서 군대 이동을 거절하고 네덜란드 까지 무적함대가 오는 것으로 요구 합니다.  작전 회의 끝에 칼레지역까지 육군의 이동하여  함께 영국으로 진격 하기로 하고 무적함대는 칼레에서 정박 하게 됩니다.

화공선 10여척에 무너진 수비 

 

영국 해군은 화약 보급을 마친 후에 엄청난 스페인 무적함대의 밀집 수비 대형을  깨기 위해서 화공선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특별한 화공 선박을 준비 하게 됩니다. 반면 스페인 무적함대는 육군이 오기 만을 계속 기다리고 있어야 하고 식량, 물, 화약 모두 부족한 상태 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사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영국 해군이 화공선 10여척을 보내 함대를 불태우기 시작하자 반격하기는 커녕 모두가 후퇴하면서 대형이 완전히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그 때 부터 영국 해군의 스페인 무적함대의 뒤를 쫓으면서 공격하였으며 공격을 피하기 급급한 스페인 무적함대는 영국 북쪽의 바다까지 도망 가게 됩니다. 

스페인 무적함대의 전멸

영국 북쪽 바다는 풍랑이 너무 거세 영국 해군 조차 가지 않는 바다 이기에 후퇴에 성공한 스페인 무적함대 배들이 항해를 하기에는 어려워 높은 파도로 인하여 난파 되었습니다. 난파 되지 않은 함선들도 이동 경로도 너무 길어 보급이 없이 긴 항해에 병사들이 탈진하여 거의 전멸 하고 맙니다 

 

이렇게 영국과 스페인의 칼레 해전은 영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 스페인은 재정 파탄과 제국의 해체로 진행 되고 영국은 대항해시대를 주도 하여 대영제국으로 도약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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