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탄생 :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

2월 혁명 이후 황제 차르가 군림하던 정부가 무너지고 자유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중앙 정부를 공동으로 차지 하는 2중 권력체재가 만들어 졌습니다. 결국 1917년 3월 2일 차르 니콜라이 2세가 왕위에서 물러난다는 칙령에 서명 하면서 러시아의 군주 정치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아직 전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유주의 지도자들이 구성한 임시정부와 사회주의 소비에트는 서로 간 협력 하기로 합의 하였습니다.

사회주의 진영의 분열

2월 혁명 이후 망명을 떠나있던 레닌이 독일의 지원을 통해 러시아로 돌아 옵니다. 온건한 변화를 지지했던 멘세비키와는 다르게 볼세비키를 이끌었던 레닌은 자유주의 지도자들과 결별과 노동자들의 폭력 혁명을 주장 하였습니다. 과격한 레닌의 주장에 사회주의자들 내부적으로 거부감을 가졌으나 레닌의 특유의 성품과 언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변화하여 과격한 볼셰비키와 온건한 멘셰비키로 2개로 분열 되었습니다. 볼셰비키 당원들은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임시정부를 부정했고 1917년 7월 4일 50만명의 볼셰비키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임시정부와 멘셰비키는 이에 대응하여 레닌의 체포령을 내리고 볼셰비키들을 강력히 진압하자 레닌은 다시 국외로 도망 쳤습니다.  

 

볼셰비키의 약진

임시정부는 볼셰비키 진압에는 성공 하였으나 전쟁의 후유증, 경제 위기, 개혁 의지 부재로 통치 권위를 잃어 갖고 민중들은 더욱 사회주의 소비에트에 지지를 보내기 시작 하였습니다. 볼셰비키들은 임시정부의 탄압 이후 다시 조직을 재건하여 노동자와 군인을 모아 붉은 위대라는 군대를 조직하였습니다. 결국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라는 구호를 외쳤던 볼셰비키들이 다시 부상하게 되었고 9월에 실시된 소비에트 선거에서는 볼셰비키가 역대 최초로 멘셰비키보다 다수를 차지하게 되면서 레닌을 지지하던 트로츠키가 의장으로 선출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