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양요는 1871년 6월 1일 강화도 손돌목에 미군 함대가 나타나 강화도 측량과 함께 조선과 통상을 요구 하면서 시작 된 전쟁 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남북전쟁(1861~1865년)을 끝내고 국내가 안정됨에 따라 아시아함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세계제국의 길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5월 중순 미국의 아시아함대는 군함 5척, 함재대포 85문, 수·해병 1230명의 군대를 이끌고, 조선 원정에 나섰는데 1866년에 일어난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원인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제너럴셔먼호 사건 개요
중국 톈진을 출발한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는 무단으로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 평양으로 진출 하였습니다. 평양 감사 박규수는 평양에 온 목적을 물어 보니 미국 제너럴 셔먼호는 통상을 요구 하여 거절 하고 선원들을 위한 식량과 물을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당시 조선의 국법상 외국과 통상은 금지 되어 있다고 박규수가 여러번 설명 하였으나 지속적으로 통상을 요구 하던 제너럴 셔먼호는 조선 관리를 감금하는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평양 감사 박규수와 평양 백성들은 강 수위가 낮아 지는 시기를 기다렸다가 공격하여 제너럴셔먼호를 불태우고 선원 모두를 죽이게 됩니다
조선군 전멸, 수자기를 빼앗기다
중국과 러시아 대륙을 진출하기 위해 조선을 노리던 미국은 강화도를 전략적인 목표로 삼고 무력으로 조선을 강제로 개항 시키려 하였습니다. 조선 정부는 어재연 장군을 파견하고 결사항전을 지시 하였습니다.
고성능 총기와 화포, 그리고 남북전쟁을 거치면서 숙달된 미군의 공격에 강화해협의 첫 번째 관문인 초지진이 속절없이 함락되었습니다. 초지진에서 하룻밤을 야영한 미군은 다음날 덕진진을 점령하고 강화도 방위 총사령 부인 광성보를 공격 하였습니다. 어재연 장군이 1000명의 경군을 이끌고 장수의 깃발 수자기를 내걸고 배수의 진을 펼치고 열심히 싸웠지만 미군의 강력한 화력 공격을 당해낼 수 없습니다. 결국 광성보 역시 함락되고 모든 조선군은 전멸 어재연 장군의 ‘수자기’가 하강되어 탈취되었습니다.
조선 통상을 끝까지 거부 하다
“조선군은 결사적으로 싸웠다. 대부분 무기 없이 맨주먹으로 싸웠고 아군(미군)의 눈에 모래를 뿌렸다. 수십 명은 총탄을 맞아 강물에 나뒹굴었고, 어떤 자는 스스로 목을 찔렀다. 근대적인 총기 한 자루 없이 노후화한 무기로 미국 총포에 대항했던 조선군…. 가족과 국가를 위해 이보다 장렬하게 싸운 국민을 다시 찾아볼 수 없다.”(슐레이 소령의 「기함에서의 45년」, 1904년
당시 미군의 기록으로 알 수 있듯이 저항은 처절 하였으며 전투에서 졌음에도 조선 정부는 통상을 거부하고 더 많은 군사를 파견을 예고 하여 고민 끝에 미군은 철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일로 인하여 흥선 대원군은 정치적으로 큰 승리를 거둬 쇄국정책을 계속 유지 하였습니다.
어재연 장군 수자기 돌아오다
미군에 의해 빼앗긴 수자기는 전리품이 되어 미국 애나폴리스 해군 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수자기 반환을 요청하였지만 현재 미국 해군 사관학교 박물관은 지난 200여년간 전리품을 250점을 가지고 있고 미국 법으로 인하여 반환이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감안 한 대한민국 정부는 장기 대여를 제안 후 협의하여 2007년 10월 19일 136년만에 수자기가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어렵고 돌아온 수자기는 국립 고궁박물관에 임시 보관 하고 있다가 현재는 강화전쟁박물관에 전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어재연장군 탄생 200주년을 맞아 "어재연, 구국의 길을 걷다" 특별 기획전이 23년 10월 5일 부터 23년 12월 25일까지 강화전쟁박물관에서 진행 되고 있습니다. 어재연 장군의 일대와 신미양요 당시 전쟁 무기 그리고 돌아온 수자기를 직접 확인 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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