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사회적 갈등 조정자 솔론

성문법인 '드라콘 법'이 제정 되고 법치의 기초 단계가 시작 되었지만 평민들은 실질적으로 사회적 지위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전의 관습법 자체가 귀족들의 이익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었으며 명시 된 형벌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가혹 하였습니다. 도둑과 살인자가 모두 똑같이 사형에 처해질 정도로 균형이 없는 법이었기 때문에 사회적 치안은 나빠지고 평민들의 사회적 불만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스 7대 현인 최고 지도자가 되다 

사회적 갈등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솔론이라는 현인이 아테네의 현재 위기를 구해 줄 인물로 주목 받았습니다. 

아테네의 마지막 왕의 후손이자 상인인 솔론은 아테네 사람들에게 박학 다식하고 존경 받는 지식인이자 그는 모든 계층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군사, 외교적으로도 이웃 국가 메가라와 살라미스 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여 국가적인 지도자로 적합 하다고 아테네인들은 생각 하였습니다. 아테네의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발전 시킬 수 있다고 믿음을 받던 솔론은 기원전 594년 수석 아르콘으로 선출 됩니다. 귀족들은 왕의 후손인 그의 혈통을 믿었으며 신흥 부유층은 상인인 그의 직업을 믿었고 빈민들은 그의 양심을 믿고 아테네 최고 지도자로 추대 하고 큰 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모든 부채 탕감으로 인한 새로운 시작

솔론은 사회적 갈등의 모든 근원은 부채에 있다고 생각 하여 모든 부채를 탕감하는 개혁을 하게 됩니다. '무거운 짐 덜어 주기' 라는 뜻의 세이사크테이아은 부채로 노예가 된 모든 시민을 해방 하였으며 인신을 담보로 한 대출을 금지 시켰습니다. 담보로 빼앗긴 농경지를 되돌려 주고 해외로 팔려간 노예를 다시 사들여서 자유를 주었습니다. 이는 귀족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주는 것이었지만 솔론 본인의 채권을 모두 없애는 시범을 보였고 당시 빈민층들의 사회적 불만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환금작물 수출 경제로 전환

 

아테네의 척박하고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지 떄문에 앞으로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 솔론은 필요한 모든 곡물을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국내에서 생산 되는 모든 곡물은 수출을 금지 시켰습니다. 반면에 올리브유와 포도주의 수출을 장려 하여 포도, 올리브의 생산성이 높아지고 조선업, 해운업이 비약적으로 발전 하게 됩니다. 빈민들이 각자 기술을 배우도록 장려 하여 소작농이 아니라 국가경제 다양한 곳에서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게 하였으며 이는 훗날 아테네가 상공업의 중심의 해양 대국의 기초가 됩니다 

 

그리스 도기

 

경제적 능력에 따른 권리와 의무 부여

 

솔론은 시민의 재산에 따라 등급을 4개로 나누었습니다. 곡물, 포도주, 올리브유를 얼마나 많이 소유 하였지에 따라 재산을 평가 하였는데 재산에 따라 정치적 권리와 군사적 의무를 차등적용 하였습니다. 이를 티모크라시라고 하였으며 뜻은 가장 명예로운 자들의 통치하는 뜻이며 명예는 곧 재산을 의미 하였습니다. 사실상 대토지를 가진 귀족이 재산이 가장 많아 현실적으로는 권력구조 변화는 없었지만 혈통 중심의 사회에서 모든 시민에게 기회가 평등하게 제공 되는 최초의 제도 였습니다. 

 

솔론의 정치 개혁과 사법 개혁

 

아테네의 지도자는 귀족회의체 아레오파고스에서 9인의 아르콘을 선출 하는 방식이었는데 솔론은 아르콘 선출 방식을 대대적으로 변경 합니다. 4개 부족에서 10명씩 후보를 내고 이 중 9명을 추첨으로 선출하여서 정치가 인맥과 혈통에 의해 영향 받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기존의 평민들의 민회는 실질적인 의사 결정 능력이 없었으나 4개 부족의 100명씩 선출한 400인 평의회를 새롭게 구성하여 국가 중요 사항을 논의 하고 결정 하도록 합니다. 이에 따라 귀족 회의체인 아레오파고스는 사법 영역에만 국한 시켰으며 드라콘 법의 단점을 보완 하여 각 범죄의 형량을 세세하게 정하는 새로운 성문법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또한 피해자라면 누구나 범죄자를 고발 할 수 있었으며 아레오파고스 결정에 불복하여 항소 할 수 있는 배심원이 참여 하는 민중 법정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