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제국 몰락 과정

두 나라 왕이 결혼으로 만들어진 스페인은 프랑스의 침략을 대비하여 합스부르크 가문과 결혼 동맹을 맺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페인 왕이 된 합스부르크가의 카를 5세는 여러 전쟁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이는 스페인 국가 재앙의 시작이 되고 맙니다.  

거대한 국가 부채의 늪

카를 5세는 유럽 가톨릭 수호자로서 여러 전쟁을 하면서 스페인 식민지에서 오는 금과 은을 모두 전쟁으로 써버리는 것을 모자라 국가 수입의 2배를 전쟁 비용으로 사용 합니다.  불행히도 전쟁으로 인해 스페인 재정 적자가 시작 되고 나서 상황은 점점 더 악화 되어 갑니다. 1555년 카를 5세 다음으로 스페인 왕이 된 펠리페 2세는 전쟁의 규모를 더욱 확대 시켰습니다. 당시 식민지 였던 네덜란드 내 개신교도들은 스페인이 종교적 자유를 억압 하고 과도한 세금이 하자 분리 독립을 위한 전쟁을 일으킵니다. 1568년에서 1648년 까지 네덜란드 독립 전쟁이 발생 하여 스페인은 무려 2억 2천만 두카트에 달하는 돈을 지출 하게 되는 데 이는 22년치 국가 예산 이었습니다. 같은 신교도 국가인 영국이 네덜란드를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을 격분한 펠리페 2세는 영국에게도 전쟁을 선포 하여 무적함대를 결성 하였으나 폭풍우로 허무하게 30%를 잃어 버립니다. 이 무적함대의 1달 운영비로 국가전체 1년치 예산이 소모 되었는데 함대의 괴멸은로 인하여 국가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가져 왔습니다. 이로 인하여 펠리페 2세는 4차례나 국가 부도를 선언하였고 많은 국가 소유의 땅과 광산을 해외 금융가들에게 저당을 잡히게 됩니다.

스페인과 영국의 칼레해전

농민과 노동자 계층 몰락으로 인한 국가 산업 붕괴

 

스페인 국가 재정난으로 월급을 충분히 받지 못한 군인들은 자국의 농민들을 착취하게 됩니다. 곡물 상한가로 인하여 농민들은 작황에 상관 없이 돈을 적게 벌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자국 군인의 약탈에 농민들은 절망 끝에 농업를 포기 하고 결과적으로 농산물 생산은 점점 줄어 들게 됩니다.  그리고 펠리페 2세를 이은 펠레페 3세는 1609년에 모리스코인 30만명의 재산을 몰수 하고 추방 하였습니다. 원래는 이슬람인이었지만 가톨릭으로 개종한 집단을 가리키는 모리스코인은 오직 국가 재정을 위해 모든 자산을 몰수 당하고 추방 되었습니다. 문제는 모리스코인들이 스페인 국가 산업의 핵심인 노동자 계층이었는데 한꺼번에 추방 되어 버리자 스페인 제조업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식민지들의 독립으로 인한 제국 해체

 

1621년 즉위한 필리페 4세는 각 지방을 한 정부 아래 통합하려는 중앙 집권적인 정책을 무리하게 펼치다가 펠리페 2세때 병합 되었던 포르투갈에서 반란이 터져서  포르투갈은 다시 독립국이 됩니다. 포르투갈을 제외 하고도 식민지는 여전히 많이 존재 하였지만 군대와 행정조직이 미비하여 스페인 제국을 경영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금과 은을 얻게 해준 아메리카 대륙은 식민지들은  나폴레옹의 침략을 받고 혼란을 틈타 19세기 초에 독립을 해버리고 스페인 내부 군부 쿠테타가 반복 되던 시기에 1898년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식민지 필리핀을 미국에 넘기면서 스페인 제국은 종말을 맞이 하였습니다.